학부모와 함께한 가을 축제
회남초, 운동회 및 학예발표회 함께 열어
2002-10-05 곽주희
전교생이 22명에 불과한 회남초는 운동회와 학예발표회를 별도로 개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보은교육 3대 중점사업의 하나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통합해 지난달 24일 개최했다. 낮에는 1부 행사로 겨루기 마당(운동회)을, 저녁식사 후 2부로 발표회 마당을 모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었다.
또한 교정에는 학생들이 평소에 제작한 허수아비와 시화 작품들이 전시돼 한층 더 축제를 빛냈다. 함께하는 발표회 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에 연습한 프로그램과 가족 장기자랑 발표대회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고 환영을 받았으며, 마을 농악대의 출연과 모닥불 놀이로 절정을 이룬 다음 촛불의식 행사로 막을 내렸다.
이병건 교장은 “요즈음 시골학교의 운동회는 한산하고 학예발표회도 몇 년째 거르는 학교도 있는 등 예전 흥겨웠던 행사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이번 우리 학교의 행사는 학부모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자녀와 함께 발표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번거로운 행사를 하나로 통합, 행사 개최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해소했으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보람있고 즐겁게 참여한 돋보인 행사로 매년 가을축제 행사가 지속되고 군내 소규모 학교의 가을철 행사로 하나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