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노조 대규모 규탄대회
지난 4일 상당공원서 개최
2002-10-05 곽주희
이에 따라 충북본부는 지난 4일 도내 지역농협 노조원 6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당공원 광장에서 △농협중앙회의 수익구조 전면 개편과 농촌 및 지역조합에 중앙회 이익 환원 △중앙회 사업의 지역조합 이관 △농촌경제와 유명무실한 시·군지부 철폐 △각종 경제사업과 관련한 수수료 배분 등 중앙회가 독식하고 있는 지역농협의 수익부분 환원을 주장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김정섭 본부장은 지난 2일 이번 규탄대회와 관련, ‘농협중앙회에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협동조합이 농업인에게 외면당하고 농촌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앙회가 수익 위주의 신자유주의적 협동조합 구조조정에 돌입, 지역조합 및 지역 경제에 심각한 문제점이 되고 있다”며 “이에 노조가 협동조합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농촌 및 농촌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안을 제시하기 위해 본부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또 “본부장의 면담 거절은 농업인과 농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수익이 나지 않는 지역조합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신자유주의적 이론의 실체”라고 주장하고 “오는 4일 단체행동에 돌입,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