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민 민속한마당 축제 성료

민속경기 통해 화합과 친목 다져

2002-09-28     곽주희
탄부면 주민들이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고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당 민속축제를 벌였다. 탄부면 체육회(회장 김문식)는 지난 27일 보덕중학교에서 잊혀져가는 전통민속놀이를 계승하고 면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탄부면민 민속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종기 군수와 김윤식 면장 등 각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장을 비롯, 탄부면 19개 마을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마을대항 민속경기를 펼쳤다. 탄부면 풍물놀이패의 풍물시연을 시작으로 탄부면 19개 마을(하장1·2, 구암, 대양, 성지, 벽지, 덕동1·2, 장암1·2, 매화1·2, 사직, 고승, 평각1·2, 상장1·2, 임한리) 각 대표선수들이 출전해 훌라후프 돌리기, 윷놀이, 새끼꼬기, 물동이 이고달리기, 제기차기, 공차고 돌아오기 등을 통해 그동안 농사로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새끼꼬기 경기는 어려웠던 시절 옛날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참석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날 청각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거동불편으로 누워있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한 조선자(평각1리)씨가 효행상으로 군수표창을 받았다. 또한 각 마을의 대표가수가 출전해 마을의 명예를 걸고 노래자랑 경연을 펼쳐 성적이 우수한 팀에 대해 푸짐한 상품을 수여하기도 했으며, 자전거, 선풍기, 김치냉장고 등 828점의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참석한 면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날 축제를 주관한 김문식 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면민들이 힘든 농사일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고 화합과 친목을 다져 탄부면이 보은군에서 가장 살기좋은 면으로 만드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탄부면 권장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