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 공단 레미콘 공장 입주놓고 논란 가중
2002-09-07 송진선
이들은 “그동안도 레미콘 업체가 공단 내에 있어 매번 수출계약이나 대기업 OEM 계약시 공장수질 오염 악화,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요구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레미콘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경우 경쟁업체에 밀려 수출 계약이나 대기업 OEM 계약이 지속되지 못해 중소기업으로써 그 타격을 감당할 수 없어 사실상 사업 영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군은 다른 기업의 사업확장이나 이익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기존 업체의 사활이 걸리고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면 재고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레미콘 공장 입주를 추진하는 곳은 농공단지에서 탄부면 평각리 방향 구 대양인슈 쪽 약 5400여평으로 당초 이 부지 소유자였던 대양산업이 부도, 군내 모 업체가 경락받은 것을 (주) 청룡 산업개발에서 매입, 지난 6일 보은군에 농공단지 입주 계약서를 접수시켰다.
기계 구입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 사실상 입주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 이 레미콘 공장은 고속도로 공사 4공구 시공사인 삼성건설이 현장에 자체적으로 세워야 하지만 여건이 안돼 외부인들이 법인을 구성해 레미콘 공장을 설립, 이곳에서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외속 공단내 레미콘 공장 추가 입주를 적극 반대하고 있는 (주)풀그린(대표 홍성관)은 100여명의 직원중 80%가 보은군민으로 만두와 우동 등을 생산해 내수는 물론 미국 등에도 수출, 지난해 88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100만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청솔식품(대표 오동환)은 칡즙, 차 분말 등을 생산하는 식음료 제조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