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농기계 현장에서 해결

오지마을 찾아 농기계 수리

2002-09-07     김인호
군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순회수리교육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오지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농기계순회수리 차량 2대와 정비기사 5명을 2개조로 편성, 운영해오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60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경운기 150여대를 비롯해 관리기 140대, 이앙기, 트랙터, 양수기 등 총 2856대를 점검 수리해 농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농기계가 고장나도 수리를 받을 수 없었던 주민들은 기술센터가 직접 방문해 무료점검 및 실비로만 농기계를 수리하는 한편 농기계의 올바른 사용방법, 정비, 보관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농기계수리에 참여한 농민들은 “젊은이들이 없는 농촌에는 농기계가 바로 젊은이들의 역할을 대신한다”며 “농기계 고장으로 속상할 적마다 순회 수리반의 기계수리로 제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수리반원들은 퇴근시간이 지난 늦은 밤까지 농기계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장이 잦은 농기계 부품은 사전 준비로 즉시 수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고장난 농기계의 수리로 적기영농 추진과 농기계의 오랜 사용을 위해 년중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순회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