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오송기점역 유치 건의

지난 29일 청와대 등 관계요로에 발송

2002-08-31     곽주희
보은군의회(의장 김연정)는 지난 29일 제12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 설치 건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 국무총리, 건설교통부장관 등 관계요로에 발송했다.

군의원들은 이날 건의문에서 ‘지난 7월 25일 발표된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한 2차 용역결과에서 경제성을 내세워 천안이 오송보다 유리한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경제성을 최우선적으로 내세워 기점역을 선정할 것이 아니라 국가 교통망의 백년대계를 계획한다는 전제하에 정치논리가 철저히 배제됨은 물론 국토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속철도 이용의 효율성과 편리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충북은 국토의 중심부에 있고 오송보건의료국가산업단지, 청주국제공항, 내륙화물기지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권과 직접 연결되고 충북선과 태백선을 활용해 강원권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 국토 공간 전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충북은 주요 교통망에서 소외됨으로써 지역 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계로 국가 기간산업인 호남고속철도 노선안은 건설 소요 시간이나 비용보다 지역 연계성과 국토 균형 발전을 통한 장기 실익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때 기점역이 오송에 설치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