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없는 완벽시공 촉구"
보은터널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
2002-08-24 곽주희
지난 9일 한국도로공사와 금강조합건설(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수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청주환경운동연합, 군 관계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터널(928m)에서 발생하는 황화철광 버럭(폐석) 및 산성폐수 처리방법과 대안에 대한 제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대책위는 신뢰가 가도록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하고 터널공사시 환경오염 감시를 위한 주민 참여 및 시공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운영 등 공사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도록 완벽한 시공을 촉구했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제4공구 환경친화성 검토(황화철광 버럭 및 폐수 처리 중심)에 대한 연구를 맡은 한국기술연구원은 이날 제4공구 주변의 환경지질학적 배경은 주요 지질이 옥천누층군에 속하는 변성퇴적암류와 수리티재 정상부 문주리층으로 높은 함량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제4공구내 폐수(광산산성수 : AMD)처리대안으로 △상시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기계장치 사용 최소화 △음용수 수질기준 수준의 항구적 처리 기술적용 △주기적 모니터링 실시 등을 통해 완벽한 시공을 하겠으며, 안정적이고 신뢰도가 높으며 후단에 생물정화(소택지)를 병행하는 물리·화학적 처리와 중성화·안정화·고형화 및 농업용수 수질기준까지 처리하는 벅설 테크놀리지 처리 등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문제의 버럭 처리대안으로는 △최소 처리과정 후 재이용 △물과의 접촉 최소화 △노체 내부·지하수위 상부·차수층 형성토록 하고 시멘트를 통한 발파 버럭 고형화로 암석의 용출을 차단하는 시멘트 고형화와 화학제품(Bouxsol)을 이용한 차단층 형성과 황화철(Pyrite) 성분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벅설 테크놀리지 처리 등 두 개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기술연구원, 금강종합건설(주) 관계자는 “앞으로 문제의 산성폐수 및 황철석 처리대안은 환경성 및 경제성을 조화시켜 최적의 처리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중간보고서 형식으로 최종 보고서가 작성되면 2차 주민설명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