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관광 청사진 나와

포토 아일랜드, 속리산 케이블카, 계절별 축제 개발

2002-08-24     송진선
보은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미래 속리산 종합 관광 청사진이 나왔다. 군은 지난 17일 충북개발연구원이 제출한 '속리산 종합관광개발 계획 보고서'를 내용으로 주민 보고회를 군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충북 개발 연구원은 보은군의 관광 구조를 속리산권과 동학권, 충북 알프스권, 농촌 생활권으로 나누고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속리산의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요구했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적과 때묻지 않은 녹색 환경을 연계해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선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으로 삼년산성과 동학군 집단 매장지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한 보은지역에 박물관 등 전시시설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에 레저 스포츠 시설이 전무해 최근 관광패턴이 모험과 레저에 집중되고 자연지향적 생태관광이나 테마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속리산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린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속리산유스타운과 청소년수련장 주변을 레저 관광지로 개발하고 산악자원을 상품으로 개발 민판동∼묘봉∼문장대나 세심정∼문장대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집단시설지구∼세심정를 잇는 모노레일 설치도 제안했다. 또 삼년산성 대청호 수변 휴게소, 수리티재, 말티고개 등 경관이 수려한 지점을 포토 아일랜드로 개발해 관광객이 수려한 경관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도 제안했다.

최근 문을 연 한국비림원을 중심으로 삼년산성, 선씨가옥, 정이품송, 동헌객사 등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상품을 발굴하고 속리축전 등 향토 문화행사를 계절별로 특색 있게 재구성해 속리산과 연계한 테마상품으로 내놓을 것도 덧붙였다. 군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세부 관광사업 계획을 수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