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이는 온정의 손길

여교사협의회 찻집운영 이웃돕기 펼쳐

1998-12-26     곽주희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돕기를 위해 일일 찻집을 운영,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모임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보은군여교사협의회(회장 홍란성)는 지난 21일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실시해 얻은 수익금 160만원을 관내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지난 83년 구성된 여교사협의회는 전에도 체육대회나 단합대회등 각종 행사를 치루고 남은 금액을 적립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88년에도 일일찻집을 열어 얻은 수익금을 소년체전 선수단 출연성금으로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도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회비를 절약, 3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삼산초교에 5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형으로 공간다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범씨의 적극적인 도움이 컸다.

홍란성회장은 "관내 결식학생들과 결손가정으로 인한 소년소녀가장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이번 일일찻집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교사협의회에서는 일일찻집으로 얻은 수익금 160만원으로 결식아동돕기성금 50만원, 90만원으로 각 학교별로 소년소녀가장 학생 30명을 선정, 라면 1박스와 쌀 1포대씩 전달하고 위로했으며, 청주 KBS방송국에 2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