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수당 반납의 의미
1998-12-26 송진선
더욱이 수해가 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몸하나 들어갈 집 한 칸 없이 거리에 천막을 치고 사는 수재민들이 있는가 하면 논이 떠내려가 먹을 식량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가구가 많은데 이장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라고 해서 먹고 마시고 노는데 쓸 수는 양심상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이 수해가 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몸하나 들어갈 집 한 칸 없이 거리에 천막을 치고 사는 수재민들이 있는가 하면 논이 내려가 먹을 식량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가구가 많은데 이장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라고 해서 먹고 마시고 노는데 쓸 수는 양심상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의 변을 보더라도 결코 전시효과를 노린 행동이라고 해석 할 수는 없다.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10만원씩을 수당으로 받는 협동조합의 이사들도 조합의 경영이 어렵다고 해서 또 지역에 큰 수해가 났다고해서 수당을 반남해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하거나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불우이웃들에게 성금으로 기탁되는 경우도 없다. 편성된 예산안을 심의하는 군의원도 지역의 재정형편을 고려해 의원들 스스로 자신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삭감하는 것을 감히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역시 도의원도, 국회의원들도 그런 부분에서는 마찬가지다. 역시 도의원도, 국회의원들도 그런 부분에서는 마찬가지다. 군수나 군의장 등의 판공비나 업무추진비의 일부라도 반납하지 않은 것은 새해 예산을 보면서 아쉬움으로 남는 점이다.
지역에 큰 불황이 닥쳤을 때 일반 주민들 보다 더 솔선수범해야 하는 입장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유지들이라고 볼 때 이들의 자기 희생적인 행동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자신들에게 배정된 몫, 자신들이 찾아가야 할 몫은 당연히 찾아가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한다면 마로면 이장들이 보여준 행동은 바보들의 행동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군수나 군의회의장 등이 판공비 등을 삭감 편성했다거나 군의원이나 도의원 등이 수당을 10%라도 반납했다면 빅 뉴스거리로 공중파 방송을 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 보은군은 새해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감액 편성했다. 혹시 군민들에게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주문한 것은 아닌가 되돌아 볼 일이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