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지정 "현지실정 무시"
보은·괴산주민 5백여명, 규제완화 요구 궐기대회
1998-12-26 보은신문
특히 주민들은 "국립공원으로 잘못 지정된 곳은 공원지역에서 제외가 되고 생존권까지 빼앗아간 규제가 완화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농경지와 취락마을은 공원지역에서 제외하며 도시화된 읍·면, 공원보호 구역, 집단시설지구는 공원지역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요구사항을 낭독했다. 이번 궐기대회를 주최한 속리산관광협의회 김종보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잃어버린 생존권을 찾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한목소리가 필요하다" 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속리산을 관리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 최재길 소장은 "현재 주민들의 요구사항중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는 10년마다 실시하는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적극 반영되도록 상부 기관에 협조요청할 것" 이며 "국립공원으로 인한 생활불편 및 인·허가원 관련 민원발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발기혹 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궐기대회를 마치고 속리산관광호텔앞까지 가두캠페인을 펼쳤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로 항의 방문을 요구하는 일부주민과 자제를 요구하는 주민들간의 몸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