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질문 꼼꼼한 자료제시, 행정사무감사, 집행부 혼쭐

초점의원 보은군의회 김연정 의원

1998-12-19     송진선
관록과 경험이 아닌 패기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인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의원이라면 김연정의원(37. 산외면)이 손꼽힌다. 초선이라는 핸디캡을 철저한 공부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극복하고 사무감사가 진행되는 7일동안 김연정의원은 감사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날카로운 질문, 사전 자료준비까지 완벽하게 갖춰 집행부 공무원들이 관행처럼 처신했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충 답변이 통하지 않게 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1일에는 98년도와 99년도에 대한 당초 예산의 세입, 세출비교, 부서별 국내여비, 급량비, 증지 수수료 수입 등에 대한 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한 도표를 제시하며, 일반 행정비가 증가한 99년 당초예산의 불합리성에 지적했다. 또 마지막날인 16일에는 건설행정에 대한 감사에서는 코아재취 결과를 자료로 제시하며, 업체의 부실시공 만연 및 부실시공에 대한 준공검사 실시등 회사와 감독공무원 등 총체적인 부실에 대해 지적 집행부 공무원들의 잘못을 시인케하는 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더구나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예산편성안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어 불요불급하거나 낭비적 요소가 큰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예산으로 수정 편성토록 하게 하기도 했다. 집행부 공무원 특히 젊은 공무원들은 김의원을 의회의 견제와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원으로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