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루 글씨 명정 발견

평각 고 김한붕씨 묘소

1998-12-05     송진선
3일 평각1리 뒷산에서 2백여년전에 작고한 김한붕씨의 묘소 이장을 하던 후손들이 숯가루 글씨의 명정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수해로 비석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경주 김씨 선조인 고 김한붕씨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후손들이 포크레인 작업을 하던 중 관위에 덮힌 흙에 숯가루로 김한붕씨 및 창녕 성씨와 봉화 금씨인 부인 2명이 함께 매장되어 있음을 알리는 글귀가 나타났다.

후손들은 그동안 수차례 선조들의 묘를 이장하면서 비단 같은 천에 누구누구의 묘임을 알리는 명정을 새겨놓은 것은 보았지만 이처럼 숯가루로 명정을 새긴 것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