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환자 헌신적 돌보기 봉사"

산외면 보건지소 직원 주위 귀감

1998-11-25     곽주희
산외면 보건지소(지소장 유경환) 직원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영세민들에 대한 무료치료 주선과 거동이 불편한재가환자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산외면 보건지소 직원들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힘든 일을 못하는 변종환시(42. 산외 탁주)의 부인마저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되지않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수해피해를 입게 되자 변씨의 부인을 영세민으로 무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청주병원에 입원시켰다.

이에 보건지소 직원들은 행정기관과 사회봉사단체들과의 협조를 얻어 축사를 개조해 위생상태가 불량한 상태에서 세자녀와 함께 사는 변씨를 위해 주택을 보수하고 집안청소는 물론 옷과 이불등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월 변씨의 집을 찾아 변씨는 물론 아이들 목욕과 이발을 시켜주는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 청주병원에 입원중인 변씨의 부인 김모씨(36)는 골절되었던 팔의 치료가 완치됐으며, 의사소통도 가능할 정도로 치료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건지소 직원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앞으로 변씨 가족들을 위해 아이들의 학습문제지도와 식수문제를 해결하는등 생활을 돌봐주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3월에는 뇌성마비로 집안에 방치되어 있던 김모씨(21. 산외 문암)를 청주재활의원에서 진료를 받게해 재활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충주 숭덕재활원에 입소식켜 새 삶을 살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