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환자 사용 의료용품 기증
이재선씨 유족, 휄체어등 16종 선뜻
1998-11-21 곽주희
지난 96년 8월 교통사고로 대전성모병원에서 무의식상태로 입원 치료후 지난 7월 가정형편이 어려워 퇴원한 이씨는 기관절제술로 호흡을 하고 식사도 주사기로 죽을 밀어 넣어야할 뿐 아니라 대소변도 비닐줄도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로 4개월간의 보건소의 방문 가정간호를 받아 오던 중 지난 6일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보건소에서는 이씨 가족의 문의에 따라 매주 1회씩 가정간호사가 방문해 환자상태를 체크하고 캐뉼라 교환, 드레싱, 소독약품제공, 환자상태 변화시 보건소 의사의 방문진료 및 상담등 환자를 관리해 왔었다. 한편 이씨의 미망인 정주희씨는 "관내 재가환자중 꼭 필요한 사람에게 요긴하게 쓰여지면 남편도 기뻐할 것 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