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모저모

2019-08-14     김인호 기자

속리산케이블카 사업 답보
○…십년 넘게 끌어오던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가 요원해 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CJB청주방송은 “환경부가 보은군의 사업 신청을 보류한 것”이라며 “법주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방송은 “보은군은 법주사 내부가 보이지 않게 기존 계획보다 120미터 가량을 옮겨 케이블카 승하차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까지 마쳤지만 환경부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군의 협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이후 절차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2011년 선정된 1단계 후보지 7곳 중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제외한 국립공원 내 후보지 6곳은 모두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나마 진척을 보이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도 환경 파괴와 관광 활성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데, 속리산도 국립공원에 속한다.
김대일 보은군 시설팀장 “환경단체와 이런 싸움이 있고 하다보니까 순수하게 저희들이 케이블카를 설치해 달라고 협의를 해도 협의가 안 되는 거죠. 만나 주지를 않는 거죠”고 밝혔다. 또 “지난해 법주사가 기대 속에 세계유산에 등재됐지만 유네스코와의 추가 협의 등 케이블카 설치 절차는 더욱 복잡해졌다”고 CJB청주방송은 전했다.

보은위성센터 재활용방안 없나
마로면 적암리에 위치한 보은위성센터가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재활용방안이 제기됐다
뉴스1 김기준 기자 보도에 따르면 이 위성센터는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해 1985년 3월 개국한 뒤 30여 년 동안 국외 중계방송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해저 광케이블이 발달하며 기능과 활용도가 떨어지고, 수익 창출이 되지 않자 2013년 10월 중계업무를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이 위성센터는 2016년 국내 15개 은행이 참여하는 공동 백업센터 건립지로 낙점돼 용지매매가 이뤄지고, 통신 시설과 도로, 전력 등 각종 인프라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어서 재활용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실행기구인 금융결제원에서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해 표류상태에 놓여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는 이 위성센터의 재활용 방안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했고 이 지역 주민은 “한때 많은 직원이 마로면에 상주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지금은 관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아 흉물로 전락했다”며 "KT그룹 차원에서 하루빨리 재활용 방안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