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재능과 끼, 솜씨 발산

보은여중 예쁜마음 한마당 축제

1998-11-07     곽주희
보은여중, 학생들아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끼, 솜씨를 발휘한 예쁜마음 한마당 축제가 3일 강당과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찬조출연한 여중고 현악반의 현악합주로 문을 연 이번 예쁜마음 한마당 축제에는 시간에 쫓기는 가운데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공연 프로그램을 계획하는등 열성을 보였다. 강당에서 펼쳐진 공연에는 각 학급별로 학생들이 준비한 춤과 연극, 포크, 댄스, 콩트, 가야금 산조, 합창 등의 공연이 이어질 때 마다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특별활동시간을 통해 틈틈히 마련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미술·서예작품, 시화, 가정, 과학, 기술, 가훈·가족신문 등을 전시해 주의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3학년 4반 합창공연때에는 특수반 학생 2명과 소아마비와 한쪽 눈을 실명한 중증 장애인 학생이 목발에 의지한 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공연을 펼치는 등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또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연극,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등 보은여중의 자랑인 RCY단원들의 응급 처치 공연, 「메기의 추억」과 「비내리는 호남선」을 멋지게 불러 학생들의 열띤 환호를 받은 교사들의 중창, 도과학탐구대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환경문제를 다룬 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전교생의 참여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개최, 오랜만에 학업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고 즐기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