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가 꾸준히 증가

매달 4명꼴, 정착자금 지원 등 행정지도

1998-11-07     송진선
기업의 도산 및 부도 등으로 인해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하는 귀농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며 이들 중에서는 성공적인 정착으로 많은 수입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9명만이 귀농한 것에 그쳤으나 올해는 1월에 2명, 2월에 4명, 4월 6명 등 10월 현재 총 49명이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 종사 분야를 보면 경종(논농사)은 33명으로 가장 많고 축산은 11명, 버섯 등 특작은 5명 등이다. 연령은 30대가 34명으로 가장 많고 20대는 5명으로 젊은 이들의 귀농도 늘고 있다.

또 학력은 고졸이 31명이며 초대·대졸 및 대퇴도 6명에 이를 정도로 특정학력 및 특정인만이 귀농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는 이들의 빠른 농촌적응 및 정착을 돕기 위해 이들에게 귀농자 교육을 실시하고 농업기술지도 등 현지 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금이 필요한 귀농자에게는 2년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6.5% 이율로 1인당 2000만원씩 정착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귀농가들은 영농기반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착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으나 농업기술이 뒤져 농작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귀농자 중에서는 전문성을 갖추고 작목을 개발해 타귀농가들과는 물론 현지 주민들과의 작목 차별화를 시도해 성공을 거두는 귀농가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산외면 백석리 김학제씨의 경우 난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마을 앞에 직판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앞으로는 전국 각지역을 돌며 판로를 개척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시도해 판매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