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저수지 퇴적물 방치

수해로 발생된 쓰레기 및 토사 저수지 미관 해쳐

1998-11-07     보은신문
지난 8월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군내 위치한 저수지내 퇴적물이 산적해 수질오염 및 저수지 미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내속리면 삼가리에 위치한 삼가저수지의 경우 지난 8월 수해와 9월 태풍의 영향으로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및 나무가지 등 퇴적물이 쌓여 방치되고 있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외속리면 장재리에 위치한 정재저수지의 경우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저수지 인근 지역에 산사태와 저수지로 유입되는 계곡등에서 떠내려온 토사가 저수지로 유입된 상태에서 9월초 발생한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2월째 수질이 흙탕물로 변해 방치되고 있다.

특히 장재저수지는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말티재에 위치해있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저수지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장재저수지의 흙탕물 현상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저수지 인근지역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면서 계속적으로 황토흙이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군내 저수지 대부분이 집중호우로 인해 토사가 유입되면서 퇴적된 부산물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추후 저수지 준설작업을 통한 수질보호와 저수지 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농지개량조합이 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흙탕물이 가라 앉을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산사태 지점에 대해서는 수해복구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며 "시기적으로 저수지 준설작업은 어려운 실정이다" 고 말해 당분간 저수지의 수질오염 및 주변 환경 피해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