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편협 말고 다양한 소식 실어야”
보은신문 지면평가회의 개최
보은신문 2019년 상반기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12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먼저 본사 초창기 때부터 원고를 기고하는 등 보은신문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송원자 평가위원이 “보은신문이 전과는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든다”고 운을 뗐다.
본사는 이에 “4월부터 임기가 끝나는 김동일 사장 후임으로 나기홍 편집장이 취임하고 충청일보 보은주재기자를 거쳐 내외뉴스통신 기자였던 주현주 기자를 새로 영입해 함께 일을 하게 됐다”고 그간의 본사 사정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 “이번 주 신문 포함 최근 3주간 행정.자치를 주로 다뤘던 2면과 행사 관련 기사 및 사람 사는 이야기를 게재했던 7면 종합면을 시험적으로 순서를 바꿔 지면을 편집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몇 번 더 이 같은 시도를 해본 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부의견을 거쳐 지면배치를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원자 위원이 말을 받았다. “누구보다 보은신문에 애정과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말문을 연 송 위원은 “최근 신문의 변화는 느꼈다. 말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간다. (비보도 전제로 말을 이어 이하 생략) 행정 쪽도 주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 방면에 편협하지 말고 여러 방면으로 고르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힘줘 이야기했다.
송 위원은 이어 “일 년에 상하반기 두 번 지면평가회의를 하다 보니 나 자신의 경우 관심도가 떨어지고 준비가 소홀한 측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지면을 평가한다는 게 어색하고 난해하다. 지면평가회의를 자주 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또 지면평가위원을 공고를 통해 다시 선정하고 열정과 의욕을 가진 이들이 기자와 독자 간 매개 역을 한다면 인력이 부족한 보은신문에도 큰 보탬이 되고 내용도 알차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면평가에 대한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는 것이다.
양승환 편집위원은 “지면평가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분야별 의욕이 있는 분들로 정리해 체계화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송 위원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지역신문 구독자로 매주 신문은 보지만 일이 바쁘다보니 사실 편집위원으로 별도의 준비나 회의 참가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이점 늘 미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은 그러면서 “보은군민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신문을 보다보니 보은신문은 상당히 체계가 잡혀 있는 편이다. 보은을 대표하는 신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주 동안 노력한 게 담겨져 알차게 신문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장에 대한 소식들이 덜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풀풀 날수 있는 기사들이 좀 더 쏟아졌으면 좋겠다. 일례로 송전탑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보은사람들 신문에는 3주 연속 1면 머리기사로 나왔다. 이슈가 될 만한 이런 기사도 보은신문에서 다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지은숙 위원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사에도 늘 신경을 써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날 지면평가회의에는 평가위원 6면 중 3명이 참석했다. 본사는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편집위원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