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도 다치면?

2019-07-04     보은신문

26일 오전 산외면 장갑교 밑 하천에 H빔(철근콘크리트)이 바닥에서 위로 50㎝ 정도 드러나 있다. 이 빔은 1997년 지금의 장갑교를 건설하기 위해 임시다리 설치 시 바닥에 심은 H빔을 캐내지 않고 잘라낸 잔존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이외에도 안전을 위협하는 몇 개의 빔이 군데군데 툭 튀어나와 있어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 다리 이름을 새겨놓은 교명판에는 1998년 준공, 시행청 충청북도, 시공사 ㈜유광건설이라고 적혀있다. 검사관, 감독자, 설계사 이름도 명판에 새겨져 있지만 마무리가 엉성하다. 완전 쇳덩이인 H빔이 보일 땐 조심한다지만 물이 차면 빔이 보이지 않아 사람이 스치기만 해도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물놀이객이나 다슬기를 잡는 주민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 노출된 빔 처분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보은군 하천 담당자는 “어떻게든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