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 농산물 직거래 물고 터
종로구 산악회 대상 2일 1천여만원 실적
1998-10-31 송진선
27일과 29일 1300여명이 한꺼번에 마로면 구병산을 찾은 종로구 산악회원들은 마로면과 마로농협, 구병산 적십자 봉사회 등이 함께 구 적암분교에 마련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및 먹거리 코너에서 농산물 구입하고 또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물을 나누며 시골인심의 풍성함을 만끽했다. 마로농협과 보은축협 독농가가 마련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고추와 호박, 감, 더덕, 밤, 고구마와 함께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이 전시돼 도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중 고구마와 감, 고추 등은 장을 펴놓기가 무섭게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끌었던 감의 경우 낱개 판매에서부터 적암리 주민들이 나뭇가지를 꺾어 판매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감흥을 주었다. 또 먹거리 코너에는 각종 떡을 비롯해 국밥, 빈대떡, 순두부 등 맛깔스런 다양한 음식으로 미식가들을 자극했다.
한편 종로구 산악회가 구병산을 등산한다는 내용을 접한 마로면에서는 마로파출소에 협조를 의뢰해 순찰차를 동원 통일탑 삼거리에서부터 적암 검문소까지 관광차량을 인솔했으며 귀경시에는 보은읍 강산리까지 배웅하는 등의 성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