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를 관광문화로 승화시켜야”
보은문화원 『속리축전의 성격과 방향』학술 세미나
1998-10-31 보은신문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청주대 김영진교수는 “보은의 전통문화의 계승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속리축전에 접목시키는 동시에 보은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개선을 시도해야 한다”며 “하늘이 만들어 준 속리산과 선조들이 남겨준 법주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관광자원으로 활용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대 임동철교수는 「향토축제의 의미와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통문화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축제는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종교적 기능과 지역민의 공동체의식을 유발시키는 계기가 된다”며 “생산적인 지역축제를 위해 지역민도 즐기면서 관광객들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관광 상품화가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특히 “향토축제를 통해 해당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면 질높은 삶이라는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세명대 이창식교수는 「보은지역 축제의 문제점과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보은축제는 보은의 전통문화를 계승과 지역문화를 자원화 할 수 있는 기틀 아래 놀이적 관광과 교육적 관광을 동시에 감안해야 한다”며 “속리축전은 21세기 문화 전쟁시대에 지역문화제의 상징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관광의 문화화를 대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승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제발표가 끝난 후 청주대 임승빈교수의 사회로 속리축제 및 속리산 지역 관광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속리축제의 문제점과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