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서, 긴급구조 종합훈련으로 재난대비

2019-05-30     주현주 기자

보은소방서(서장 박용현)가 28일‘2019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속리산면 속리산유스타운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보은군청, 군·경, 보건소, 적십자 등 22개 유관기관 312명과 15층 높이의 고가사다리차, 산림청헬기 등 41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이날 오후 3시경 속리산 부근에서 진도 6.7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붕괴·폭발·산불 등으로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화재진압, 사고현장 안전통제, 재난현장 수습 및 복구 등 실효성 있는 재난현장대응능력과 다수사상자 구급대응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고행준 부군수, 박준석 교육장, NH농협 보은군지부 이석구 지부장, 대한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 나기홍 회장, 보은군의용소방대 김형태 대장을 비롯한 읍면 대장 등이 참석해 훈련을 지켜보며 격려했다.
훈련은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고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속리산 유스타운에는 실시됐다.
신고를 접한 보은소방서에서는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를 비롯한 소방장비와 소방대원을 긴급 출동시켜 인명구조와 진화에 나섰고 급기야 헬기까지 동원해 옥상에 피신한 10여명의 주민을 구조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사망4명, 중상19명, 경상 7명으로 총 30명의 인명과 수백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을 가상해 훈련이 실시됐다.
 박용현 보은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형재난 발생 시 통합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의 전 과정을 지켜본 고행준 부군수는 “규모 5.0, 5.5만하더라도 그 피해가 엄청난데 규모 6.7의 강진을 대비해 실시한 오늘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능수능란했다”면서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은소방서의 노력이 감동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