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용민문화연구회, ‘에밀레 민화갤러리’ 열어
오는 18일 기념 공연 및 민화전시회 개최
‘조자용민문화연구회(대표 이만동.64)가 구 에밀레 박물관을 ‘에밀레 민화갤러리로 재단장하고 오는 18일 오픈 기념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속리산 정이품송 맞은편에 위치한 ‘조자용민문화관’은 지난 1980~90년대 고 조자용 선생이 에밀레박물관과 우리 고유의 민문화 체험캠프로 운영하여 명성을 날리던 곳이다.
조자용 선생은 미국 유학파 1세대 건축가로서 한국 전쟁 이후 주한 미국대사관저, 동산병원, 경북대학교 등 수많은 건물을 건축하면서도 민화와 도깨비, 삼신사상 등 우리 고유의 민문화 연구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지만 2000년 사망 이후 방치돼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조자용민문화연구회’가 창설되고 복원작업이 시작된 후 가장 먼저 팔각전을 리모델링 해 이번에 갤러리 카페로 오픈한다.
팔각전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기와 한옥으로 지은 팔각 회랑’으로 팔방이 원형으로 둘러쌓여 둥근 정원이 있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오픈 기념행사에서는 팔각전 안 ‘에밀레 민화갤러리’에서 조자용 선생 유품전과 함께 민화작가 엄미금 선생의 민화전시회가 개최된다.
또 박물관 내 야외무대에서는 ‘예술공장 두레’가 개최하고 ‘문화예술점빵 풍년상회’가 협력해 ‘함께 떠나요, 신나는 예술여행’ 무대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캘리그라피, 민화그리기, 전각, 서각 등 체험과 다양한 국악 공연 및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이번 오픈 기념 공연과 전시회는 그 누구의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조자용민문화연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자용민문화관 내 야외무대와 ‘에밀레 민화갤러리’에서 우리 민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민화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