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정리해고 카운트 다운

50명 대기발령

1998-09-26     송진선
보은군 지방공무원 정원조례가 최종 의결됨에 따라 군은 23일 조례 규칙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정된 정원에 따른 직급별 조정안을 마련, 정리해고 수순인 대기발령성 인사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달말까지 인사작업을 마무리하고 10월1일자 발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현정원 671명에서 92명을 감축해야 하는 보은군은 구체적인 적용기준은 아직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5급이상은 39년생, 6급이하는 42년생 이상을 대상으로 했던 충북도의 인사기준을 적용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보은군의 감축인원 92명 중 최근 회북면의 9급 공무원 1명이 퇴직함에 따라 명예퇴직 13명을 포함해 결원이 42명이다. 여기에 정년퇴직 6개월이상 1년이상이내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로연수 해당자와 올해 말정년을 맞는 공무원, 그리고 정년을 연장한 공무원이 총 15명이다. 이에따라 결원 42명과 공로연수 등 대기발령자 명단에 들어가는 15명외에도 최소한 35명이 강제적인 대기발령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군에서는 강제적인 대기발령 인원의 최소화를 위해서 9월20일까지는 계속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군은 별정직 외에 일반직은 2000년말까지 정원외 과원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대기발령자들을 수해복구 작업현장의 감독관리자로 투입하고 인원 변동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보직발령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2000년말까지 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