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을 기다리는 비룡호

2019-03-07     이장열 실버기자

겨울잠을 자던 속리산 비룡호에 얼마 전 부슬비가 내렸다.
적은 양이지만 긴 가뭄 끝에 내린 이날 단비는 수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켜 비룡호가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긴 겨울을 웅크리고 봄을 기다린 나무들의 환요성이 들리는 것 같다. 당장이라도 사방에서 뭇 화봉들이 터져나을 것 같아 생의 찬미 소리가 온 세상을 뒤덮을 그런 봄이 올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