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청소년수련 공간으로

현 숙박단지를 청소년수련지구 지정 요구

1998-09-12     보은신문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던 국립공원 속리산 집단시설 지구내 숙박시설지를 청소년수련지구로 변경·지정해 청소년 수련활동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공원 속리산 집단시설지구는 1970년에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한 도시형 집단시설 지구로 약 46개의 숙박시설이 존재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업소가 수학여행 학생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갖추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각 학교의 수학여행 및 현장 학습이 연간 2~3회에서 연1회로 야영등 청소년 수련활동위주로 변모하면서 청소년 수련시설로써 손색없는 지리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학교마다 현행 청소년수련원 허가증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유치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집단시설지구가 조성되면서 청소년 수학여행을 위주로 축조된 숙박시설 단지와 일반상가 단지가 6m폭의 길을 사이에 두고 도시 계획법을 준하여 설계되었으나 현행 청소년 이용권장시설로 청소년 유해업소와의 거리를 50m로 규정하고 있어 학생유치에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속리산지역 주민들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구한 문화적 유산을 접할 기회를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로인한 막대한 국고로 조성된 청소년야영장, 청소년극기훈련장등 속리산에 위치한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시설이 무용지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청소년 수련활동을 위한 여건 조성을 요구하는 건의자료를 행정기관에 발송하고 있다.

특히 속리산국립공원의 입장객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해야 한다는 여론속에서 이번 수학여행 및 청소년수련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숙박시설지의 청소년수련지구의 지정여부는 속리산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속리산에는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설치한 대규모 극기훈련장 및 청소년 야영장, 야외수영장, 조각공원, 수목원등 청소년의 심신을 단련시킬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