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높고 맛좋은 최고 품질의 탄부 밤고구마

대통령도 인정한 전국적 명성, 농가소득 향상

1998-09-05     곽주희
당도높고 맛좋은 최고 품질의 밤고구마를 생산,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탄부 밤고구마작목반. 탄부 밤고구마 작목반은 지난 92년 의욕있는 12농가에서 참여, 1만여평에 고구마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탄부면에 고구마 작목반이 조직된 것은 현재 반장을 맡고 있는 김정학(49. 탄부 사직)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담배와 고추를 농사졌으나 작황이 좋지 않아 대체작목을 생각하던 끝에 고구마를 심기로 한김반장은 전남 해남과 전북 고창등 고구마 주산지에 대한 철저한 현장실습과 재배기술을 습득, 2~3년간의 시행착오를 겪고 난후 고구마 재배에 성공해 회원을 모집, 고구마 작목반을 구성하게 됐다는 것.

특히 탄부 밤고구마는 지형적인 조건으로 일교차(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토질도사질토여서 고구마 알이 여물고 당도가 높으며, 크기게 상관없이 맛이 좋아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이면 모두다 탄부 밤고구마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탄부 밤고구마에 비해 당도가 낮고 맛이 썩 좋지 못하는 것이다. 도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만생종(재래종)은 휴면을 하지않지만 탄부에서 생산되는 밤고구마는 조생종으로 한 겨울에 휴면을 해 냉장보관하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서 먹으면 맛이 좋다고 한다.

작목반이 구성되고 처음에는 농협을 통해 출하했으나 시세차이로 인해 소득이 신통치 못하자 직거래를 통한 소득을 증대하지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대도시에 나가 있는 자식들을 통해 농사지은 밤고구마를 소개하는 것이 딱 맞아 떨어져 지금은 서울, 대전, 청주등 대도시로 직거래하고 있다. 청남대에서 휴가중인 김대통령에게 충북도가 도내 각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수집진상했는데 특히 보은군에서 진상한 밤고구마 맛이 좋다며 4kg 3상자를 주문하고 다시 4kg 4상자를 따로 주문했다는 것이다. 그 고구마를 진상했던 사람이 바로 작목반장을 맡고 있는 김정희씨.

현재 탄부 밤고구마 작목반은 회원 22명으로 지난 97년 2만7000여평에서 총 890톤의 밤고구마를 생산, 8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4000여평이 늘어난 3만1000평에서 910여톤의 밤고구마를 생산, 9000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여진다. 탄부 밤고구마 작목반 김정학반장은 "더 좋은 품질의 밤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 회원들 상호간 재배기술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는등 최고의 작목반이 되기 위해 회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