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꼬부랑길 ‘알몸마라톤대회’ 인기
단체전 부안홍보팀, 1위차지
2019 보은속리산말티재꼬부랑길 알몸마라톤대회가 6일 속리산꼬부랑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대전, 청주, 익산, 김제 등 전국 곳곳에서 300명의 선수가 참여해 2019년 첫 대회를 힘차게 달렸다.
5km, 10km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5km 남자부에서는 17분 36초를 기록한 신진석선수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분 12초를 기록한 유종근선수가 2위를, 20분17초를 기록한 이상열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의 시차는 5초에 불과했다.
5km여자부에서는 이연주 선수가 24분32초로 1위를, 고남준 선수가 25분27초로 2위를, 박민경 선수가 32분 25초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10km에서는 번호 4005번을 달고 뛴 김수용 선수가 33분33초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마성민선수가 2위, 최진수 선수가 3위를 차지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여자 10km에서 황순옥 선수가 40분47초로 1위를 차지한데이어, 하금순 선수가 42분01초로 2위, 김태은 선수가 45분 7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참가자 신명호 씨(충남 예산)는 “10km 구간을 신청해 뛰었는데 국내외 여러 대회를 참가했지만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을 달려 무릎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속리산이라는 빼어난 경관을 즐기며 뛸 수 있어 새해맞이를 만끽했다.”며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이 마라톤 코스로 만점”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보은속리산말티재꼬부랑길 마라톤대회에 참여해준 여러분께 신년인사와 함께 행복을 기원한다.”면서 “보은군의회가 오늘 대회의 예산을 삭감한것에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내년인 2020년에는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인 만큼 열기 가득한 마라톤의 새로운 묘미를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충남 금산에서 출전한 김진환(83)선수에게 최고령 선수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김진환 선수는 수상을 기뻐하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는 것이 건강관리의 가장 뛰어난 비법”이라며 “운동이 좋아 전국의 곳곳을 다니며 마라톤을 즐기지만 이곳 보은 속리산말티재꼬부랑길은 계절마다 다르고, 올 때마다 그 느낌이 새로운 좋고 좋은 곳”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