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출하 줄어 가격 폭등
수확량 감소, 600g 한근당 6~7000원선 거래
1998-09-05 곽주희
이는 올해 기상악화와 지난 한달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농경지 유실, 침수와 탄저병과 역병, 무름병등 병해 발생으로 예상수확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물량부족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 건고추 600g 한근당 4천원 내외로 형성되던 가격이 60%이상 오른 6~7000원선에 거래되는 등 고추값 폭등현상이 발생돼 농가에서는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로 출하를 기피해 고추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또 1년 이상 저장된 묵초값도 크게 올라 600g 한근당 3~4000원대까지 거래가격이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관내 농협에서 고추농가와 수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25톤(보은농협 110톤, 회인농협 15톤)으로 600g 한근당 2500원씩 총 4억1700여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한근당 6~7000원선에 거래되면서 수매계약가를 재조정해야 할 실정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형성되고 있는 고추가격은 일부소비자와 수집상들의 과수요로인한 일시적 폭등현상으로 보이지만 고추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제를 보일 경우 농협에서 수매계약가를 현실성있게 재조정해 고추재배농가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추석을 전후해 수입물량 5000여톤과 정부비축물량 3만8000톤이 뿌려질 경우 3~4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