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선거후보자 ‘3억9272만원’ 지출
전액보전 15명, 50% 보전 2명, 보전 못 받는 후보도 2명
보은군수 출마 김상문 후보 1억 1009만원으로 최고 지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보은지역 입후보자들의 선거비용이 공개됐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보전비용은 당선되거나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그리고 10% 이상 15% 미만을 얻으면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비례대표는 당선 정당에 보전한다.
25일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선거비용 보전 청구에 따르면 보은지역 후보자들이 총 3억9272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수후보 4명, 도의원후보 2명, 기초의원후보 13명 등 후보자 19명 중 전액보전 15명, 50% 보전 2명, 선거비용을 받지 못하는 후보자가 2명으로 나타났다.
최고 1억1200만원까지 선거비용을 쓸 수 있는 보은군수 후보는 3선에 성공한 한국당 정상혁 군수가 9871만원을 사용했다. 정 군수와 경쟁을 벌인 민주당 김인수 후보는 9211만원, 무소속 김상문 후보가 1억1009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선거비용 9180만원을 지출한 바른미래당 구관서 후보는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해 선거비용을 보전 받지 못하게 됐다.
선거비용이 최고 4600만원인 도의원 후보는 하유정 의원 4547만원, 박경숙 후보가 373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정선거비용이 3800만원인 기초의원 보은읍 가 선거구는 강호권 후보가 3372만원으로 가장 많고 윤대성 의원 3203만원, 김응선 의장 3143만원 순이었다. 선거비용 1903만원을 신고한 양화용 후보는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 받는다.
나 선거구는 구상회 의원 3393만원, 김응철 의원 272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갑희 후보가 229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 선거구는 윤찬호 후보가 3630만원으로 가장 많고 박진기 의원 3406만원, 김양현 후보 3400만원, 윤석영 의원 2578만원, 최부림 의원 2664만원, 박헌주 후보 232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김양현 후보는 선거비용의 50%만을 보전 받는다. 윤찬호 후보는 득표율 미달로 한 푼도 보전을 받지 못하게 됐다.
선거비용으로 3900만원까지 쓸 수 있는 기초의원 보은군 비례대표는 민주당 1224만원, 한국당 후보가 1273만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하며 선관위에 낸 기탁금도 선거비용과 같은 기준에 따라 반환받는데 기탁금 액수는 군수 후보 1000만원, 도의원 후보 300만원, 군의원 후보 200만원이다.
한편 선거비용 지출 내역은 정당 후보자가 신고한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