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리에 수백톤의 음식물쓰레기 불법 매립
세종시의 모업체가 삼승면에서 수한면으로 넘어가는 경계부분 밭을 정비하여 산중턱에 잔대를 심는다며 삼승면 선곡1리(이장 최재한) 1600여㎥의 밭에 오염이 심각한 2000여t으로 추정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불법 매립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재한 이장에 의하면 “지난 17일경부터 무언가를 실어다 붓고 메우고를 일삼는 덤프차와 포크레인을 발견할 수 있었고 20일경부터 냄새가 진동하고 동네하천까지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현장을 확인하고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어 신고 후 대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23일, 군청의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했으나 불법매립업체나 장비업자는 현장을 떠나고 없었다.
20여명의 주민들은 담당공무원에게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담당공무원은 해당업체와의 연락을 통해 “원상복귀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실히 답변했다.
25일, 보은군에서는 담당부서에서 직접현장을 방문, 주민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해당업체 대표를 만나 위법사실을 통보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했으며 시행하지 않을 경우 위법조치에 들어감을 통보했다.
이 자리에서 업체의 대표는 “잘 몰랐다”며 “즉시 원상 복구하겠다.”고 변명하며 복구할 것을 약속하고 오후 4시경부터 25t트턱 2대를 동원해 복구에 들어갔으나 밤부터 비가 내려 복구는 실패했다.
문제가 심각해지가 삼승면 선곡1리 주민들은 26일 1톤트럭 5대에 해당 폐기물을 싣고 보은군청 본관 앞에 주차 후 출장중인 정상혁 군수 대신 임성빈 부군수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임 부군수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