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보은호 선장 출항

밝고 희망찬 보은건설 주춧돌 다짐

1998-07-04     송진선
민선 2기인 38대 김종철 군수의 취임식이 지난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어준선 국회의원을 비롯한 군민과 공직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던 이날 취임식은 경제난 극복에 솔선한다는 차원으로 간소하게 치러져 귀감을 보였다. 특히 간소한 취임식을 위해 초청자도 극히 제약시켰으나 장날인 탓인지 예상외로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장내는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운집, 민선 2기 출발을 축하해주었다.

김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밝고 희망찬 보은건설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다같이 힘을 합쳐 보은군 발전을 위해 총 매진하자”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군수는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있을 수 있었던 지역간, 계층간의 사소한 갈등이 조금이라도 확산되거나 후유증으로 남아서는 결코 안된다고 판단, 보은군정의 최대과제를 군민화합에 두고 지역간, 계층간의 모든 군민이 한 마음이 되어 군정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하고 다른 후보들이 밝힌 좋은 의견들도 신중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또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군민과 함께 하는 공무원 조직이 되도록 8월까지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행정조직의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것이며, 논공행상의 인사운영은 절대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 일부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해소시켰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대형 국책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산물 명품화사업과 농업시설 및 장비화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할 것이며 노인 및 장애인, 저소득층의 복지증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의회와 집행기관은 군정발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같이 움직여야 한다며 군정의 의회공개, 의회의견의 군정반영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공무원, 기회만 엿보는 공무원, 행정편의를 우선하는 공무원은 군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의식과 행동개혁을 요구, 군민에게 무한 봉사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