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근씨, 보은고에 장학금 100만원 기탁

2018-06-07     나기홍 기자

 서울에서 풀무원 샘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준근씨가 보은고등학교(교장 고순석)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보은고 9회졸업생인 안씨는 지난달 30일경 재학시절 담임인 고순석교장을 찾아와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실한 학생을 위해서 써 달라”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안씨는 학창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신문배달로 학비를 벌어가며 어렵게 학교생활을 마친 후 특전사에서 5년을 근무한 뒤 전역, 성실한 직장생활과 판매사업으로 나름대로의 기반을 닦아 지금은 규모 있는 샘물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안준근씨는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고싶었다”면서 “어린시절 신문배달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할 때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어서 학교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일이었는지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고순석 교장은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근면성실하게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며 “본인이 받았던 지역사회 어른들의 도움과 후의를 조금이나마 갚으려는 제자를 보면서 교육계에 몸담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동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