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물가안정 서비스로 승부

행락철 관광지 물가안정 대책회의 개최

1998-06-27     보은신문
『다시 찾고 싶은 관광·행락지』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 제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보은군은 행락철을 앞두고 지역단체와 협의를 갖은 자리에서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어하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물가안정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에는 속리산관광협으회 김종보회장을 비롯 속리산 지역 5개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속리산 지역의 실질적인 숙박료 및 음식가격에 대한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보회장은 “속리산의 관광객수가 점점 줄어가는 추세에서 물가에 대한 이미지마저 실추된다면 회생불능의 관광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서비스로 관광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서재현 속리산 숙박업지부장은 “지역적인 물가의 차이는 있겠지만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과 행정위주의 일방적인 물가 관리가 아닌 업주들이 실감할 수 있는 물가 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회의를 주관한 보은군 조정업 경제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충북의 대표적인 속리산에 대한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켜 다시 찾고 싶은 관광·행락지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민 스스로 노력해 달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금년도 정부에서는 IMF와 합의 연평균 9% 이내로 인상이 억제되도록 물가관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억제에 전 업소가 참여하는 한편 품목별 가격표를 업소마다 부착해 불법·부당요금의 시비가 발생되지 않도록 성숙된 상거래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군은 행락인파가 집중되는 시기에 관광·행락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바가지 요금등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사전 근절을 위해 자율적인 분위기속에서 가격안정을 정착시킬 수 있는 행락풍토 조성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관광·행락지 물가안정 대책에 대한 협의를 통해 다른 관광지보다 물가가 비싸고 부당요금을 받는다고 소문이 나는 속리산 보다는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