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 마친 사직단 사직대제 봉행

2018-04-19     나기홍 기자

 충북 유일의 사직단인  회북면 사직단에서 지난 12일 사직대제가 봉행됐다.
회인향교(전교 박흠인)가 주최하고 회인청년회(회장 설인선)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제례에서 초헌관은 정상혁 군수가, 아헌관은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이, 종헌관은 박경숙 의원이 맡아 박흠인 전교의 집례에 따라 분향헌작하면서 보은군발전과 지역의 안녕 및 풍년을 기원했다.
 사직대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드리는 국가적인 제사로, 사(社)는 땅의 신, 직(稷)은 곡식의 신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에 전국에 사직단이 많았으나 일제강점기 강제로 없어진 가운데,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회인면 사직단이 남아 있으며 2013년 충북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됐다.
 한편, 보은군은 회인사직단 명소화 사업을 위한 발굴 조사를 통해 많은 자료와 유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은 추가로 2019년까지 도비 5억원과 군비 5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투입해 석축보강공사, 수목정비, 제단보수, 담장보수, 홍살문복원, 관리사신축, 진입로 정비로 사직단 복원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날 정상혁 군수는 “이곳 회인 사직단은 우리나라 어느 곳 보다 규모가 비교적 크고, 사직단의 설치 기준에 충실하게 따른 사직단”이라며 “성실하게 복원하여 역사가치가 살아 넘치는 곳으로 복원을 마무리 하겠다.”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