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개발 잡곡 ‘품종등록’
청풍메조, 청풍찰기장…농업기술센터 통해 공급 예정
2018-04-05 김인호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2016년 잡곡 품종으로 최초 개발한 청풍메조, 청풍찰기장 두 품종이 2년간의 국립종자원 재배 심사를 통과, 최종 품종등록 되었다고 2일 밝혔다.
청풍메조와 청풍찰기장은 2008년 충북지역 재래종에서 선발해 생산성 시험 및 전국 지역 적응 시험을 거치며 재배적응성과 수량성이 우수함을 확인, 2016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한 품종이다. 지난 2년 동안 기존 품종과의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신규성 등을 검증하는 재배 심사과정을 통과하면서 육성시작 10년 만에 최종 품종등록이 됐다.
일반적인 잡곡은 키가 커 재배 시 인력 수확만 가능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등록된 청풍메조는 키가 85cm 정도로 작아 기계수확이 가능,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수확시기도 타 품종에 비해 10~15일 정도 빠르기 때문에 9월 수확 후 동계작물과 이모작이 가능하다.
또한, 청풍찰기장은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폴리페놀함량이 기존 대비 32%, 항산화활성도는 기존 대비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에게는 건강과 농업인에게는 재배의 편리성을 두루 갖춘 품종들이라 할 수 있다는 농기원 설명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품종은 도내 신속한 확산을 위해 시범재배용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공급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