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관리 전산화 생산성 향상 기대
회북면 건천리 이성희씨
1998-05-16 곽주희
이씨는 아침, 저녁으로 급여하던 사료를 하루 6~8회로 나누어 급여해 잠재되어 있는 저젖소의 산유 능력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고 일시에 많은 양을 먹임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식체나 고창증등 소화기 질병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소가 발정이 왔을 때 보행수가 급격히 증가한다는데 착안해 소의 발목에 개체인식 센서를 부착, 착유실로 들어올 때 입구에 설치된 감지기에 보행수가 자동감지돼 컴퓨터를 통해 한눈에 전 두수의 발정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이점으로 적기에 수정을 시켜 낙농의 최대 관건인 번식률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컴퓨터에는 개체별 질병 내역과 분만상황, 하루의 사료섭취량등 관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프로그램으로 내장돼 모든 것을 기록에 의해 관리함으로써 농가의 경영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군모범 4-H 회장과 군 모범 4-H왕을 수상, 현재 고향인 건천리에서 2동 150평의 축사 규모로 젖소 56두를 키우면 연 2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씨는 "지금까지는 다른 일에 신경쓸 틈도 없이 하루종일 소에만 매달려 왔으나 사료급여와 발정 관찰등 잔일을 컴퓨터가 해결해 줌으로써 젖소를 키우는데 가장 어려웠던 문제가 해결됐다" 며 "앞으로 규모가 커지면 착유시설에도 전산 시설을 연결해 전과정을 전산화 할 계획으로 지금의 어려운 낙농 여건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도소에서는 이 『젖소 신개발 자동화 시설 시범사업』을 관내 낙농가들에게 적극 권장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