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관광객 지난해 2378만 명

보은군 138만 명…관광객수 도내 6위

2018-01-25     김인호 기자

충북도는 지난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에 도내 149개소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도 1,942만 명 보다 436만 명이 증가한 2,37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관광객 수는 입장권 및 관람권 발권이나 무인계측기 또는 CCTV 등 객관적 집계방식이 도입된 관광지에 한해 파악된 자료로 실제로는 더 많은 관광객이 충북을 찾았을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지역은 도담삼봉, 사인암, 구담봉, 구인사, 고수동굴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단양군’으로 전년도 812만 명 보다 200만 명이 증가한 1,012만 명이다. 입장객수 최다 지역은 단양 도담삼봉으로 405만 명을 기록했다.
다음은 의림지와 청풍문화재단지, 월악산국립공원, 한방생명과학관이 위치한 ‘제천시’로 360만 명이 방문했다. 보은군은 2016년 102만 명에서 2017년 138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돼 도내에서는 단양, 제천, 괴산, 청주, 충주에 이어 6위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10월 362만 명, 5월 309만 명, 4월 247만 명 순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이는 3개의 국립공원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개화시기와 단풍시기에 맞춘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봄가을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주간 운영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지역축제(5월-음성품바축제, 지용제, 세종대왕과초정약수축제·생거진천농다리축제·단양소백산철쭉제, 10월-단양온달문화축제, 청남대국화축제, 보은대추축제·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통해 흥미로운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참여‧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킨 결과로 파악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금한령 등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관광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같은 대규모 국제국내행사의 성공적 추진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호수를 관광브랜드화 한 ‘내륙의 바다 호수여행’ 상품 개발과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소백산 정감록명당체험마을, 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괴산 산막이산행유정마을 등 내국인 관광객 욕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지 정비에 따른 관광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충북도는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 호수 상품 개발·홍보, 차별화된 관광지 정비 등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충북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와 매력도 향상이 관광객 증가의 큰 요인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