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물놀이 공간 확보

법주사 인근 수중보 설치

1998-05-09     보은신문
'물 없는 속리산'의 이미지를 씻기 위해 법주사 인근부터 하류 지역 하천에 수중보 4곳을 설치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물놀이 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녔음에도 마땅한 물놀이 장소가 없어 여름철 관광객들의 관광여건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수중보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것.

보은군과 내속리면에 따르면 항상 맑고 푸른물이 흐르는 속리산을 조성하기 위해 도비 7000만원을 들여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수정교에서 세월교에 이르는 하천에 4개의 지수보(수중보)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의용소방대 부근 하천 1개소에 4천만원을 들여 수중보를 설치, 주변과 조화를 이룬 경관을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게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자연공원법에의한 현상변경허가를 거쳐 늦어도 6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여름철 관광객들을 맞이할 게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속리면 사내리의 한주민은 "이번 수중보 설치로 물없는 속리산의 이미지를 씻을 수 있게 되었다" 며 "여름철 관광객들로 부터 외면 당했던 속리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