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야생조수 5백마리 방사
민간 사육자 협조로 행사 의미 더해
1998-05-02 보은신문
또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의 헬기를 동원해 고라니와 너구리를 문장대 정상으로 공수해 서식환경이 적합한 곳을 찾아 방사를 추진해 속리산을 찾은 등산객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국립공원 속리산관리사무소 최재길소장은 "최근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 및 축소, 먹이사슬 체계의 파괴, 불법포획등 인위적인 간섭으로 인하여 속리산국립공원내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종 및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추세로 일부 종에 대해서는 종복원차원에서 방사를 했다"며 속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자연보호정신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수방사를 통해 자연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최근 구관리사무소에 설치된 탐방안내소를 속리산내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볼수 있는 야생동물 박제품 및 식물도감등을 비치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생태계에 대한 보존의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