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거주 60~64세 예비노인들의 생각 들어보니...
환갑이 되는 60세를 노인으로 보았던 시절도 있었으나 평균수명이 증가한 근래에는 노인의 기준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실제 법적으로 노인에 대한 기준은 상이하게 다루고 있다. 현60~64세 세대들은 완벽한 노인세대도 아닌 어중간한 세대로 일부 복지서비스에 해당되기도 하지만 65세에 이르지 못해 복지서비스에서 제외되는 세대이다.
보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미래에 노인이 될 60세 이상 64세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경제, 복지, 소득,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고자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인터뷰는 2019년~2020년까지 4개년 보은군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있어 보은군에 맞는 맞춤형보장계획 통합연구방법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인터뷰 결과 이들은 경제 문제에 있어 대부분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으로 인한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 같은 두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참석자 중엔 나이를 앞당겨(65세)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사회참여 부분에선 여가의 제약으로 인해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올 정도로 무료함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귀촌인은 “농사를 안지니까 너무 할 일이 없다. 주변 사람들 일하는데 놀기도 그렇고 60세부터 일이 없다는 게 과거에는 우울증이 올 정도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선 참석자 전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 참석자는 “돈 보다도 갈 데가 있다는 게 좋았다. 일자리가 되고는 진짜 살맛이 난다”고 대답했다.
재가복지서비스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 및 욕구를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참석자 3명의 응답에서 이렇게 확인했다.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와 향후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에 대해선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안락한 삶을 원하는 것과 향후 노인임대주택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표현했다. 한 참석자는 “촌에는 주거문제는 아무 불편이 없는 것 같긴 한데...혼자사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행복주택 같은 게 상당히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건강과 관련해선 현재까지는 큰 불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석자는 “죽음에 대해서는 누구나 두려워 한다고. 언제 내가 그렇게 될지 모르니까. 죽음에 대한 것으로로만 생각했을 때 죽음을 받아들이는 교육은 미리미리 교육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0~64세를 위한 정책 우선순위에서 참석자 전원은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터뷰 결과 “60~64세 예비노인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으나 경제적 준비 부족, 건강에 대한 두려움, 여가생활에 대한 문제, 정서적 지지체계, 죽음준비에 대한 준비교육, 60~64세 특성에 맞는 일자리 활성화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또 “예비노인들을 위한 여가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현재의 노인세대와는 다른 신노년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 진단했다. (다음호는 0~7세 부모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