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들, 충북환경 보은군 직영요구

연봉 5000만원에 “야간수당 더 주세요”

2017-12-14     나기홍 기자

충북환경 미화원들이 남들이 다 잠을 자는 시간에 청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야간수당을 받지 못하는 부당한 대우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은군의 부당한 처우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남부3군 민주노총 오대성 지회장은 “야간수당을 책정하지 않고서 야간작업을 시키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야간수당을 지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충북환경노조측은 아침 4시부터 청소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있지만 이를 알면서도 주민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 청소를 하는 만큼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견해다.
 충북환경 노조측은 “현재 기본급을 낮추고 여기서 야간수당을 지급하는 편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환경측은 “2016년 임급 협상시 야간수당 협의가 이루어져 이에 따라 지급했고, 금년도에는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해 기준으로 야간수당을 지급했다.”면서 “군청에서 야간수당을 별도의 예산으로 세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충북환경측 주장대로 보은군에서는 충북환경노동자들에게 2016년 이전까지 1시간씩 지급되던 야간수당을 올해는 폐기했으며 2018년에도 예산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환경측은 보은군에서 지급하는 노무비로 인건비등을 지급하고 남으면 성과금을 지급해 노무비는 모두 미화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고 회견장에 참석한 미화원들도 이를 인정했다.
 한편, 충북환경 미화원 1명이 평균 5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협의되지 않은 야간수당을 군청에 요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충북환경의 보은군직영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