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행복지키미는 이웃 돌보는 지역 파수꾼
2017-10-19 나기홍 기자
‘9988행복지키미사업’은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마을 내 홀로 거주하거나 나이가 많고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매월 10일, 하루 3시간 이상 방문해 안부 및 말벗활동, 건강이상유무 확인, 가전제품 및 상하수도 작동여부 확인, 쌀·반찬유무 및 식사여부 확인, 손발·이불·위생상태 등을 확인하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사업이다.
(사)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에서 9988행복지키미 446명, 경로당청소 204명, 지역사회환경개선(도로변청소)120명을 올해 초 모집해 2월부터 지역사회봉사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현장에서 주어진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김명화(여, 속리산 사내리)씨는 지병으로 혼자서는 문밖출입도 잘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 형편이 매우 어려운 같은 마을 소철영(78세)어른을 돌보고 있던 중 속리산에서 노점상을 하던 그의 부인 설진자(73세)어른이 갑자기 뇌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요양하게 되자 손수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지어 보름동안 돌봄 대상자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돌봄대상자의 부인은 자신이 환자이면서도 “남편 식사걱정을 많이 했는데 9988행복지키미 참여자의 도움으로 입원하고 있는 동안 남편 식사걱정을 하지 않아 수술이 잘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 관계자는 “잘된 점은 계승발전하고, 잘못된 점은 보완하여 노인 일자리사업이 활기찬 노후 생활 및 각종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복지시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