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용 복합비료

저인산 제품으로 전환

2001-05-12     보은신문
친환경 농업이 강조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민들도 비료를 사용하면서 환경오염이 적은 복합비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관내 벼농사용 밑거름 복합비료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주로 사용하던 21-17-21, 17-21-17 복합비료의 판매량이 전체 확보된 218,058포의 32.6%인 71,103포에 불과하고 대용으로 고토, 규산, 석회 등이 함유된 비료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17-21이나 17-21-17 복합비료에는 인산과 가리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인산이나 가리는 벼농사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요소이나 토양 자체 분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토양에 그대로 축적되며, 이들 성분이 과다할 경우 논에 이끼가 끼어 수면과 공기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벼에 충분히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논물의 부패를 유발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주민들의 비료 선호도가 바뀌고 있는 것은 기존 복합비료에 의한 토양 오염을 막고 고품질 쌀 생산에 필요한 고토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복합비료는 완효성 비료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작물의 생육에 큰 도움이 되며 함께 함유된 석회들의 성분에 의해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와 냉해, 도복, 도열병의 피해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센터 관계자는 “토양의 오염이 날로 심해져가고 환경오염문제와 관련하여 이러한 저인산사료의 사용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기술센터에 실시하여 토양검정을 이용하여 토질 개선 시비량을 결정하고 인산이 과다한 곳은 저인산 비료를 써레질전에 뿌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