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피서는 보은에서

2017-07-27     김인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전례로 봐 이번 주말부터 8월 초순까지 피크지만 최근 지속되는 장맛비에 또 충북지역 수해 피해 여파로 예전 같지가 않다. 예년 같으면 서원계곡과 만수계곡 등지에 피서객이 북적일 때이지만 계곡물이 많이 불어있는데다 금요일 비 소식이 있어 피서객이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물러나는 이번 주말을 정점으로 산과 계곡으로 피서를 몰려오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피서는 지역경기도 활성화시킬 겸 가급적 보은으로 발걸음을 해보면 어떨까.
보은에는 국립공원 속리산을 비롯해 오리숲, 세조길, 속리산 사내천, 만수계곡, 서원계곡, 산외 원평리, 북암리와 백석리, 마로 기대리, 페션 및 휴양림, 농촌체험마을 등 피서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은 지역이다.
만수, 서원계곡은 물이 풍부하고 맑은데다 계곡 양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어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속리산 사내리 잔디공원 속리천 또한 얕은 수심에 사방이 천연 숲으로 드리워진 그늘이라 어른과 아이 모두가 더위를 식히며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얼마 전 개통한 속리산 세조길 또한 침엽수가 많아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연인이나 가족 등이 함께 걸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사색할 수 있는 명소이다. 이밖에 기대리, 북암리 등지도 물이 깨끗하면서 크게 붐비지 않아 피서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