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민가 전기화재로 전소 ...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 나서

2017-07-13     나기홍 기자
딸이 방문해 위기를 넘기는 화재가 9일 아침 마로면 관기리에서 발생했다.
모처럼 친정집을 방문한 주 모여인은 아침에 끝방 쪽에서 타는 냄새가 나 방문을 열고 확인을 하니 창가쪽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깜짝 놀란 그는 중간방에서 주무시는 아버지 주영화(79)씨를 깨워 대피시키고 119에 곧바로 신고했다.
타오르는 집에서 대피하면서 세대주 주영화 씨는 아무것도 가지고나올 수 없었다.
신고를 받은 보은소방서는 곧바로 구급대 1대, 펨프카 5대 및 소방대원 17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를 진압했다.
보은소방서는 이 화재로 3,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구병산적십자 안정오 회장은 보은지구협의회에 연락해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하였고, 부임한지 몇일 안 된 이중재 마로면장은 휴일도 반납한 채 화재현장에 나와 활동하는가 하면, 보은군의회 박경숙 의원은 화재현장에 나와 화재를 입은 주영화 어르신을 위로하고 도울 방법을 고민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편, 화재의 건물은 철근콘크리트건물로 연면적이 133.6㎡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