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초, 전교생 ‘밀사리 체험’실시

2017-06-22     나기홍 기자
세중초등학교(교장 전순억) 전교생이 16일 우리의 전통인 ‘밀사리’ 체험을 실시했다.
‘밀사리’는 모닥불에 90%정도 익은 밀을 그을려 껍질은 불어 날려버리고 익은 밀은 먹는 것을 말한다.
이날 학생들은 너도 나도 오동통한 밀을 한 움큼씩 집어다가 모닥불에 살짝 그을린 후 손바닥에 올려 비빈 후, 입으로 불어 껍질은 날려버리고 구워진 밀을 입안에 털어 넣어 씹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1학년 정훈승 학생은 “연기 때문에 눈이 따갑긴 했지만 구운 밀을 먹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3학년 김모빈 학생도 “작년에 우리들이 심은 밀이 이렇게 잘 자란 것이 신기하고 밀사라가 이렇게 맛있고 재미있는 줄은 예측도 못했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순억 교장은 “좀 늦은감이 있는 밀사리였지만 오늘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고마움과 먹거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