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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김인호 기자
1년 앞 지방선거…행보 빨라진 후보들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본격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충북의 현직 시장과 군수들은 아직 재출마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측근들은 이미 조직 점검 등 예열에 나서고 있으며 도전자들 역시 얼굴 알리기에 행보의 보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며 충북 시장 군수 후보들에 대한 소식을 지난 6일 게재했다.
보은의 경우 한국당 소속 정상혁 군수가 3선에 도전한다고 알렸다. 또 지난 지방선거 때 한국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도 정 군수의 나이 등을 문제 삼아 선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김인수 도의원과 김상문 보은장학회 이사장이 민주당내 경선 도전 의지를 보이고 조위필 한국민속소싸움협회 보은지회장은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해 군수 도전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인 뉴스1은 지난 4일 기사에서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가 예사되는 인물 6~7명을 소개하면서 “현재까지 무소속 출마자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시스 통신사도 지난 1일 “보은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는 모두 6명에 이른다”며 한국당에서는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상혁 군수와 김수백 전 부군수, 박성수 전 행정국장, 박재완 전 문화원장 등의 공천 경쟁을 예상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인수 충북도의원과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산초 한때 전교생이 3천명
○…조선일보는 7일 ‘학교 운동장이 이렇게 비어갑니다’라는 제하의 헤드라인 기획기사에서 보은삼산초를 사례로 소개하며 인구절벽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조회 시간에 '양팔 간격으로 벌려'를 못 했습니다. 그러면 운동장 맨 가 학생들이 교문 바깥으로 밀려나니까요. 운동회 때는 운동장이 장터보다 혼잡해 부모를 잃어버리기 일쑤였지요.”
1967년 보은군 삼산초등학교를 졸업한 김학부(63)씨는 “당시 삼산초는 한 반 70여 명씩 전교생이 2500명이 넘어 보은군에서 가장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 학교 풍경은 50년 만에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지난달 18일 삼산초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던 1학년 2반 학생들은 전원이 14명에 불과했다. 대여섯명이 운동장 한쪽 골대에서만 공차며 놀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담임교사까지 가세해서야 겨우 3명을 채웠다. 한때 3000명에 가깝던 전교생이 180여 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삼산초 신입생은 30명이다. 그나마 이 학생들을 유치하느라 교장·교감이 읍내 유치원을 찾아다니며 입학 설명회까지 열었다. 동문회도 4000여 장 홍보 전단을 찍고 "108년 전통 삼산초는 선배들이 든든하게 받쳐줍니다"라며 거리에서 구호를 외쳤다. 박인자 교장은 "어떻게든 12학급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1980년 1440만명이던 학령인구가 올해 846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인적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은 북암마을 동학군 학살지 최초 공개
○…동학혁명 당시 일본군에게 무참히 학살당한 7명의 동학군을 마을사람들이 묻어준 곳이 새롭게 발견돼 학계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보도다.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는 속리산면 북암마을 ‘유병골(이병골)’로 불리는 산자락에서 원광대학교 박맹수 교수와 ‘보은취회 124년’ 행사 관계자들, 마을주민들이 3일 제례상을 준비해 위령제를 올리며 100여년전의 넋을 위로했다는 소식을 지난 4일 전했다.
박맹수 교수에 따르면 동학혁명 당시 충남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동학군들이 보은 북실마을로 피난을 왔다가 2600여명이 학살됐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이 보은에 10여일을 머물며 북실마을을 비롯한 곳곳에서 학살이 일어났으나 그동안 학계와 보은군 등에서는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북실마을 등 주민들에게는 구전으로 이야기가 전해 내려 왔다.
박 교수를 비롯한 추진단은 지난해 북실마을 학살지 순례에 이어 올해 북실마을에서 수철령을 넘어 북암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를 답사하다가 북암마을에서 학살된 7명의 동학군을 마을 사람들이 묻어준 증언을 토대로 순례와 위령제를 마련했다. 박 교수는 “갑오년이후 123년만에 최초로 동학군들이 갔던 길을 따라 걷는다”고 50여명의 순례단에게 의미를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학야구 추가경기 치른 보은스포츠파크
○…보은스포츠파크가 당초 예정에도 없던 대학야구 추가경기를 치렀다.
대학야구연맹은 주말리그 조추첨별 D조 경기 일정을 일부 변경했다. 연맹은 당초 오는 17일 횡상 제2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D조 경기를 지난 3일 보은스포츠파크로 구장과 일정을 변경했다. 이유는 각 학교의 시험으로 인해 진행할 수 없기에 일정을 앞당긴 것.
이에 따라 서울대-동강대 등 3경기가 지난 3일 보은에서 치러졌다. 예정에 없던 경기라 준비기간이 촉박했지만 보은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힘썼다. 구장 내 한 켠에 자리 잡은 구급요원들은 식사도 간단한 도시락으로 대신하며 꼼짝 않고 3경기를 지켜봤다.